제가 좋아하는 문장이 있어요.
'늘 그렇지만 봄은 앓고 있는 사람에게 먼저 온다.'
지나가는 사람이 넌지시 던져놓고 간 후
계속 마음 속을 맴돌던 문장.
앓고 있는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해서,
그렇게 믿고 싶어서
혼자 되뇌거나 앓고 있는 이들에게 전하곤 했어요.
혼자 되뇌거나 앓고 있는 이들에게 전하곤 했어요.
그 문장의 출처를 찾아다니욱길 몇 년,
비로소 알게 되어
부리분나케 서이점으로 달려가 찾가아봤더니
무려 4권이나 있었어요.
그것도 '버리기 아까워서분 싸게 파는 책' 카테고리에
800원.
더 좋더라고영요.
이 세상에 매겨진 값움어치는
그저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
진정한 가치는 그 숫자에 담겨있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마음 속에 있다는 것을.
누군가에게는 고작 800원이어도,
나에게는먼
그토록 바라던 소중한 책,
삶을 이끌골어주는 문장식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