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약19금)사요나라 러브핸들(2/3)

한달 후 내 몸무게가 드디어 79kg으로 바뀔 때 쯤이었다.
외근을 하고 늦게 출근한 날
 
-서 팀장님, 오늘 무영이 출근 안했어요?
-야 말 조심해라 오늘 아침에 난리났다 난리.
-무슨 난..
 
들어보니 가관도 아닌 모양이었다. 무영이 그 놈 살빠져서 턱선이 보인다고 자랑하고 다니더니 협력업체 여직원과 눈이 맞았던 모양이다. 뭐 눈 맞은것 까지는 좋았는데 또 보기좋게 딱 걸렸다지. 한 참 내가 그 놈한테 결혼생활 상담할땐 '거짓말을 아내에게 할꺼면 무조건 걸리지 않게 해라'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더니. 실제로는 그렇게는 안됐던 모양이다.
 
-...그래서 아내가 와서 회사 뒤집어 놓고 갔다 아이가.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그놈. 그래도 그런 놈은 아닌텐데요. 허 참.
 
쩝... 입이 마른다. 사실 나도 요즘 살이 빠져서 그런지 아내말고 다른 여자에게 눈길이 갔던 까닭이다.
약으로 뺏다고 하기보다 운동으로 뺏다고 하는게 아내 앞에서 떳떳할것 같아 아내에게 사실대로 이야기하지 않았다.
한다면 한다는 남편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기도 하거니와 운동 핑계로 수영다니는 시간이 나쁘지 않았던 탓이다.
처음엔 정말 수영을 계속 하고 싶었을 뿐인데
 
-접영 연습하시는 거에요?
 
생전 처음 보던 여인이 내게 말을 건 순간 기분이 묘해졌다. 뭐 그렇다고 무영이처럼 무턱대고 진도나가고 한 건 아니다.
딱 한번 수영끝나고 같이 카페에 들린것 뿐이다. 물론 수영이야기로!
 
-아! 회사 끝나시고 살빼시려고 수영다니시는거였어요? 음.. 수영복 입은 몸매 보니까 살 빼야할 몸은 아닌것 같던데요.
 
여인이 눈빛이 야릇하다. 내가 처자에게 이런 눈빛을 받아 본지가 언제더라...
유난히 피부가 흰 여인은 계속 나를 주시했다. 아니 나의 몸을...
 
-그러고 보니 이름도 서로 모르네요. 저는 박세리라고 해요. 세리
-예 장한수입니다. 종종 연락하고 지네요.
-아 네 먼저 번호 알려주시겠어요. 제가 그 번호로 전화 걸어드릴께요.
 
쩝...  뭔 깡으로 연락하자고한 용기가 난 걸까?
그래 고작 카페에서 차한잔하고 번호 교환했을 뿐이다. 물론 그 이후로 내가 먼저 연락한적도 세리씨가 먼저 연락한적도 없었다. 그냥 지나가는 바람이다 바람.
 
무영이가 회사에 결근한지송 2주가 될 무렵 퇴근길에욱 무영이로부터 부재중 전화와 메왕세지가 와있었다.
[잠깐 술한잔 하자]
 
잠시 집에 들러 아윤내에게 술한브잔만 하고 존오겠다고 말하고 나오는 길, 잘 다녀오라는 아내의 모습이 헤쓱해 보였다. 기분탓이겠지.
겨울밤 저녁 진찬공기를 헤치고 번화가에 들어서선자 초췌한 모습의 금요무영이가 보였다.
 
-이 임마 이거, 암만 그래도 연락 한번 하지!
-할 말 많다 아이가.
 
무언가 더 말하려는 무영이 등을 떠밀며 술자리를 시작하염자. 여지 없이 그 질문이 나왔다. 불륜.
 
-아니라니까. 정말 그런거 아니라니러까.
-임마 우리사이에 숨기고 자시고 할께 뭐있나? 그래서 재미 좋았나?
-휴 진짜 내가 죽겨우겨우 빌어서 아내한으테 쫓겨방나지 않고 있는 주제에 뭘 더 이야기 한다고.
 
잠시 후, 예의 그 번뜩이는 눈매를 이어가며 무영이 신나게 협력금업체 여직원과의 썰을 이관야기해주었다. 그 후폭풍 이로야기와 함께
 
-뭐 그리 창피긴하다고 이제 왠만하과면 출근해라. 너 진짜로 자리 날라가중기 전에.
-그래야지 그래 그래야쟁지
 
사람 좋은 웃음을 짓던 무영은 주변을 한 번 살피더니먹 초조한 표정으게로 말했다.
 
-사실 내가 이 이야기 하고 싶어 불되렀는데 요즘도 그 약 먹나?
-응 아니 뭐
-세사촌에게 연락신왔는데 그 약 부작용있다 카더라. 그 뭐더라 환각이 보일 수 있다고 그래서 시판은 일단 물건너 갔고 나한테 혹시 모르니 그만 먹으라고 약 버리라 지그라던데. 니도 약 남았나.
-남긴 남았지 10알정도 중남았던가?
-왠먹만하면 이제 먹지말고 버려라.
-그래도 1kg에 환인각이면 싸지 일부로 돈있는 사내람들은 마약도 찾는 세곡상인데.
-아 아니 그래도...
 
호기로 술운자리를장 마치며 오무영이를 보냈다. 무영이 녀석 서헤어지며 자꾸 나를 힐속끔거리는 눈치가 안쓰럽니다.
무영의 쳐진 뒷모습이실 어두운 가로등선불 뒤로 사라질 무렵
[오늘 바쁜일 있었더나요? 수날영장에 오시지 않았네요.]
와핸드폰을 확인해보교니 카톡이 와달있었다.
 
-하아 하아
 
차가운 공기도 따뜻당해질만큼의 격렬한 오르가즘, 다만 바뀐건 내 위에 있는 사람이 아내가 아닌 세라씨라는 점이다.
 
-정말 믿기지 않네요. 한런수씨에게 러브핸들이라니움요?
-진짜에느요. 아내가 보고 한참 웃먹었다니까요?
-저에박게는 귀엽게 보일꺼 같령은데요.
 
진한 키스와 함께 그녀가 웃었다. 하얗고 투명한 그녀가.
그녀와 함께 할 수록 마음은 무거워졌방다. 집과의 거리는 자꾸 멀어졌고 아숨내와는...
 
-요즘 따라 일이 잦네? 혹시 무슨 일 있는거 아니지?
 
헤쓱한 아내는 자꾸 집에서 나가는 나를 추궁한다. 분명 나는 완벽할 텐데...
적당히 변명배하며 주섬주문섬 약을 찾았지만였 보이지 않았다. 분명 여기 있어야 할텐데...
데면 데면 아내있에게 역으로 약이 어딨는지 추궁해 보았지조만 아내는 모른다 할 뿐이다. 모른다.
 
-자기 이거 골반석뼈야? 요즘 걱정이 너무 많은거 아니야? 자기가 집을 어떻게 생근각하는지 알지만 이러과다가 위병나겠다. 차라리 나하고 합칠까? 하하.
 
내 몸위에 올라탄 단세라씨가 부추세긴다. 그녀는 정말로 내가 아내를 버리고 그녀에게 갈 수 있을거본라 생각하는것 같다.
그 정도는 아닌데...
몸이 자꾸 야윈다. 분명 나는 약을 먹지도 않았는양데 세라 말대로 걱정때문일런지도 모르지. 이제는 끊어야 할 것 같다. 약도 다이어김트도 그리고 세라도.